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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고기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굳이 고기를 먹는다면 돼지고기 보다는 소고기를 선호하는데요. 소고기 하면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수입산 보다는 한우를 선호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수입 소고기 보다는 한우를 선호하지만, 아무래도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자주 먹는다는 게 쉽지 않더군요.

 

얼마전 복날을 맞아 보양식을 먹자는 가족들의 성화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보신탕, 삼계탕 이런 메뉴가 아닌 뭔가 다른 것을 먹을 수 없을까 고민하다 소셜커머스를 검색하게 되었는데 한우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의 고기집에서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상품이 올라와 있어서 구매를 하고 당일 날 바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고기집은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갈불놀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갈불놀이'라는 상호는 '갈매기살'과 '불갈비찜'을 전문으로 한다는 컨셉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이 날 저는 한우를 먹기위해 방문하게 되었죠. 갈불놀이의 한우는 전남 장흥에서 직송으로 배송된 1등급 암소 한우라고 하는데, 100프로 1등급암소 한우가 아니라면 100배를 배상한다는 문구가 있을만큼 고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신 듯 했습니다.

 

 

▲ 갈불놀이 메뉴판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 메뉴판의 고기류 부분인데, 삼겹삼합 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네요.

 

 

 

▲ 돼지막창, 소막창, 녹차먹은 오리로스 한마리 등의 별미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제가 이 날 주문한 메뉴는 'VIP모둠'과 '장흥삼합' 메뉴입니다. '장흥삼합' 메뉴는 1박2일에 소개된 적도 있는 메뉴라고 합니다.

 

 

 

▲ 뭘 먹을까 고민될 때는 6가지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한아름 모둠'을 주문하면 좋을 것 같더군요.

 

 

 

▲ 후식으로 고기집에서 많이 나오는 된장찌개나 냉면 이외에도 옛날김치찌개, 갈불도시락, 계란찜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주문한 고기가 나오기 전 밑반찬 세팅을 찍어봤습니다.

 

 

 

▲ 주문한 한우 VIP모둠인 꽃등심과 치마살입니다.

 

 

 

▲ 꽃등심과 치마살을 석쇠 위에 올려 구워봅니다.

 

 

 

▲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군침이 고이네요.

 

 

 

▲ 장흥삼합을 위해 키조개와 표고버섯도 주문했습니다.

 

 

 

▲ 키조개와 표고버섯 한우 세가지를 석쇠에 구워줍니다.

 

 

 

▲ 잘 익은 한우, 키조개, 표고버섯을 쌈장과 함께 상추에 싸서 먹습니다. 그냥 고기를 싸먹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 고기를 먹다보니 양이 좀 부족한 듯 해서 한우 꽃등심을 하나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마치며..

한우가 먹고싶어 방문했던 갈불놀이는 전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 특히 키조개와 버섯을 같이 먹는 '장흥삼합'은 처음 맛보는 맛이라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메뉴나 컨셉이 웬지 통일감이 좀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불놀이'라는 이름은 갈매기살과 불갈비찜 전문점이라는 컨셉으로 잡은 이름인데 갈매기살은 캐나다산이고 불갈비찜 메뉴는 메뉴판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제공되는 고기나 부위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삼겹살, 갈비살에 껍데기, 돼지막창, 소막창에 오리고기에다 한우까지....너무 다양하게 제공되다 보니 웬지 이 곳에서 강점을 가진 메뉴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너무 많은 고기 부위를 제공하기 보다는 한우와 장흥삼합 같은 경쟁력을 가진 메뉴에 집중해서 홍보와 판매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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