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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집 절하는법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많은 경조사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의 경사에는 절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별 부담이 없지만, 상가집을 방문할 경우에는 예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절하는법은 평소에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은 우리나라에서 예로 부터 내려오는 공경의 의미를 담은 인사법이지만 요즘은 명절 때나 상가집 등이 아니라면 할 일이 많지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상가집에 방문할 경우 절하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가집 절하는법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의식행사나 어른을 만나뵐 때 반드시 해야하는 '공수법'이 있는데요. 공수법이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는 법을 말하는데 평상시와 흉사시가 손의 위치가 반대입니다.


평상시 남자의 공수법은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오며 여자는 오른손이 왼손 위로 올라옵니다.





상가집에 방문하여 절을 하기 전에 위와 같이 공수법을 통한 준비자세가 필요한데요. 상가집을 비롯한 명절이나 제사 등에서 절을 할 때의 공수법에 대해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상갓집 문상시 공수법: 평상시의 공수법과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오도록 합니다.


2. 세배할 때 공수법: 설날에 어른들께 세배를 할 경우에는 평상시의 공수법으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오도록 합니다.


3. 성묘와 제사 차례의 공수법: 성묘와 제사 차례 등은 돌아가신 분을 기쁘게 만난다는 의미로 흉사가 아닌 길사로 여기기 때문에 평상시의 공수법대로 남자는 왼손이 위로 오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오도록 합니다.


참고로 절에는 1번 하는 '단배'와 2번 하는 '재배'가 있는데요. 단배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하는 절이며, 재배는 죽은 사람에게 하는 절 입니다. 


상가집 절하는법 남자 큰절



상갓집에서 남자가 절을 할 때는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 처럼 오른손을 왼손 위에 올려 허리선 부분에 놓은 공수자세로 바로 서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그후 공수한 양손을 눈 높이로 올리고 시선은 발등 쪽을 향한 상태에서 왼발을 뒤로 빼면서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으며 무릎을 꿇은 다음 몸을 앞으로 숙이며 절을 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남자 큰절이 아닌 남자 평절의 경우 공수한 손을 가슴 높이 까지만 올리면 되는데요. 자신이 절을 했을 때 답배나 맞절을 해야하는 사이(선생님, 연장자, 상급자, 배우자, 형님, 누님, 친구 사이 등)에서는 평절을 하면 됩니다.


상가집에서 고인에게 절을 할 때는 위의 순서대로 두번 절을 하고, 상주에게 절을 할 때는 한번 절을 합니다.


상가집 절하는법 여자 큰절




여자가 상가집에서 절을 할 때는 평절을 해야하는지 큰절을 해야하는지 여러 의견이 있는데요. 직계 조상의 장례에서는 여자가 큰절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옛날에는 여자가 남의 집 문상에는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인의 상가에 대한 여자의 절에 관한 통일된 전통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지인이나 동료의 상가집에 갔을 때는 평절을 해도 괜찮다고 보시면 되구요. 만약 고인이 평소 각별한 사이였다면 개인의 판단에 따라 큰절을 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상갓집에서 여자가 평절을 할 때는 왼손을 위로한 공수 자세에서 무릎을 꿇으며 공수한 손을 풀고 앉은 다음 양손을 무릎 앞쪽 바닥을 짚으며 몸을 앞으로 숙여 절을 하면 됩니다.


상갓집에서 여자가 큰절을 할 때는 왼손을 위로한 공수 자세로 선 다음 공수한 손을 눈높이 까지 올려줍니다. 그다음 눈높이에 올린 손은 유지한 상태로 무릎을 꿇으며 몸을 앞으로 숙여 절을 하면 됩니다.


남자와 동일하게 여자도 고인에게는 두번 절을 하고 상주에게는 한번만 절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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