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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 개발에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사물을 관찰하여 똑같이 그린다기보다는 자신이 생각하는 형태로 단순하게 표현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그림에서 어떤 형태를 표현하려면 대상을 관찰하고 따라 그려보는 모방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창의성을 높이려면 남의 그림이나 사물을 보지말고 그려야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코알라를 보지 못한 아이가 코알라를 잘 그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사물을 관찰하고 남의 그림을 모방하면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잘 그린 어른의 그림 보다는 같은 또래가 그린 그림은 가장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는 행복한 미술선생님'은 아이의 그림 지도에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저는 아이가 책을 보고 따라그릴 수 있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단계별로 나와있는 점이 아주 좋더군요. 아이는 완성된 그림을 보고 그리는 것은 어려워하지만 단순한 형태에서 시작해 점점 세부적인 형태를 표현하는 과정을 따라하는 것은 의외로 잘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또래가 그린 그림을 예제로 보여주어서 아이들이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 '엄마는 행복한 미술선생님'의 표지입니다. 책의 내용에도 사용된 같은 또래의 그림들이 표지를 채우고 있어 아이들에게 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 책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여러가지 소재를 그리는 과정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 2장은 여러개의 소재가 모여 하나의 주제를 표현하는 과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 위의 이미지와 같이 완성된 그림을 그리기 위한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을 따라서 그리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덜 느끼는 것 같더군요.

 

 

 

▲ 같은 또래의 친구들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친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7살된 딸아이가 책에 나온 호랑이 그리는 법을 보고 표현한 그림입니다^^ 책과는 조금 다르게 표현을 했더군요.

 

 

 

▲ 책에 있는 원숭이 그림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표현한 그림입니다.

 

 

 

마치며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그림 그리기를 지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조언하는 방법과 과정을 따른다면 미술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아이 그림이 꽤 발전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그림 그리기를 해보길 원하시는 분은 이 책을 참고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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