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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는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 저로써도 요즘 놓치지 않고 보게될 정도로 재미있게 감상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과 톱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서로 엇갈리는 사랑을 하는 주변 인물들의 갈등과 더불어 도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광기를 보이는 재벌2세까지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연기는 드라마를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거기다 지금까지 TV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특수효과를 이용한 초능력 장면도 극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라 하겠습니다.

 

저는 어제 방영했던 별에서 온 그대 19회에서 극중 도민준역의 김수현이 천송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에서 나왔던 노래가 특히 인상깊더군요. 제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았지만 예전에 많이 들어봤던 노래였기 때문이죠.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이럴 때 참 답답했을텐데요, 인터넷으로 많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요즘이기에 저는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검색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가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제가 중학교 시절 쯤 많이 들었던 노래를 부른 임병수 라는 가수가 불렀던 '약속'이라는 곡이었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국내로 무대를 옮겨 1984년 1집을 발매하며 국내에 데뷔를 하였는데 '약속'은 앨범의 첫 번째에 수록된 곡입니다. 일명 '염소창법'으로도 유명했던 그는 '약속' 이외에도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아이스크림 사랑', '어떻게 얘기할까요'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그럼 어제 방영했던 별에서 온 그대 19회에서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을 캡쳐 화면을 통해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도민준과 천송이는 병원에서 순간이동을 해 둘 만 있을 수 있는 섬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별이 총총한 밤 바다에 모닥불을 피우고 앉아있는 이 장면은 한 폭의 그림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 바닷가에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천송이가 도민준에게 "나 노래 불러줘.... 한 번도 불러준 적 없잖아" 라는 얘기를 하자 도민준이 머쓱하게 "무슨 노래?" 라고 대답하는 장면입니다.

 

 

 

 

▲ 그에 대한 대답으로 천송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앞으로 도민준 하면 떠올릴 노래... 도민준씨도 천송이 하면 떠올릴 노래...우리가 오래 오래 추억할 노래 뭐 그런거..."

 

 

 

 

지금까지 도민준은 극중에서 사랑을 표현하는데 인색했던 것과는 달리 진심을 다해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별이 유난히도 밝은 오늘 이시간이 가면 그대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 라는 가사는 두 사람의 상황을 잘 표현해주는 선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래 부를 때 잠깐 스쳤던 이 장면도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 장면인데요. 하늘에 보이는 저 별은 정말 화면에 보이는 대로일까, CG의 힘을 빌렸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평소 도민준의 목소리는 저음의 목소리였는데 노래를 부를때는 꽤 높은 음으로 노래를 하더군요^^

 

 

 

 

▲ 도민준의 진심이 담긴 노래를 들은 천송이는 "고마워" 라는 말로 화답했습니다.

 

 

 

 

▲ 노래가 끝난 후 도민준은 준비했던 반지를 천송이에게 건네며 프로포즈를 합니다. 여성작가가 쓴 작품이어서인지 프로포즈에 대한 여성들의 환상(?)을 잘 반영했다는 느낌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 극중 도민준이 불렀던 노래 '약속'은 1984년에 발매된 임병수의 1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옛날 노래들은 요즘 노래들에 비해 멜로디는 단순하지만 서정적인 가사들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포스팅에 사용된 동영상 캡쳐 이미지는 인용과 감상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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