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연히 TV를 보다 마음을 울리는 영상을 만났습니다. 캐나다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당신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입니까?" 라는 잔잔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단숨에 저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포스코 로고를 보고서야 포스코의 기업광고임을 알았지만, 한 편의 멋진 영화를 보는듯한 화면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카피만 봐서는 이것이 기업광고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 광고는 요즘 방영되는 대부분의 화려한 상업 광고들 속에서 눈내린 설산을 배경으로 담담히 낭독되는 한 편의 시 같은 카피로 인해 다른 광고와 차별화 되는 강한 대비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저는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크레용팝의 인기비결도 이러한 맥락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이들은 많은 비슷한 컨셉의 걸그룹들과는 다른 독특한 컨셉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단 한곡의 노래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있었던 것이었죠.
역시 어떤 분야이든 남들과 비슷하게 맞춰가는 전략 보다는 자기만의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대비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럼 포스코의 기업광고 '베이스캠프'편의 카피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당신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입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른다면
베이스캠프는 방향이 될 것이고"
"어떻게 가야할지 묻는다면
지도가 될 것이고"
"계속 가야할지 망설인다면
용기가 될 것입니다"
"베이스 없는 정상은 없습니다"
"세상의 베이스가 되다 POSCO"
이 광고에서 포스코는 세상 곳곳에서 베이스캠프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잔잔해 보이는 영상과 나레이션과는 달리 촬영은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눈 덮인 로키산맥의 모습을 담기위해 헬리콥터와 영화 특수촬영전문가를 투입시켰으며, 오후부터 늦은 시간까지 눈 속에 카메라를 오래 설치해 두었다가 카메라가 얼어버려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광고를 보며 세상의 베이스가 되겠다는 기업의 비전이 변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다면 포스코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한 기업만이 아니라 개인의 경우에도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가야할지, 계속 가야할지에 대한 지침이 될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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