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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으로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는 야외 활동이나 나들이를 하기에는 날씨가 꽤 쌀쌀한 편입니다. 특히 겨울방학이 끝나고 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계획을 잡다보면 쌀쌀한 날씨 때문에 실내 공간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을 데리고 갈 만한 실내 공간을 찾아보면 실내 놀이공원이나 실내 놀이터, 극장, 박물관, 쇼핑센터 등이 있을텐데요. 저렴한 비용으로 재미와 함께 교육적인 효과까지 생각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저렴한 비용과 재미, 교육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과천과학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천과학관의 시설은 크게 상설전시관과 스페이스월드, 천체투영관의 세 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시설마다 표를 따로 끊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투자하여 운영하는 '국립' 시설이다보니 입장권 비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일요일 오후 1시 쯤이었는데 스페이스월드 프로그램은 모든 회차가 매진었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스페이스월드는 우주 관련 체험을 4D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다음에는 좀 빨리 와서 스페이스월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먼저 표를 발권한 다음 천체투영관에 입장하였습니다. 천체투영관은 건물 전체가 돔 형태로 만들어진 입체 상영관인데요. 영상을 평면 화면이 아니라 돔 화면 전체로 볼 수 있어서 우주와 밤하늘 같은 영상을 볼 때는 일반 평면 화면을 볼 때 보다 정말 몰입감이 높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체투영관의 전체 프로그램을 찍어봤는데요. 시간별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 다르고 요일별로도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방문전에 인터넷으로 관람 프로그램을 예약하신다면 내가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좀 더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방문한 곳은 상설전시관의 '노벨상과 나' 라는 전시관이었습니다. 이곳은 노벨상에 관련된 각종 자료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거실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물건들 중에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분들이 만든 물건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전시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편리하게 사용하는 이동수단인 자동차 속에 들어가는 장치나 부품들을 개발한 노벨 화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정보도 알기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유전자 합성의 원리를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DNA 롤링볼의 경우 직접 만지고 작동해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DNA 롤링볼을 조작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껌 뽑는 기계 처럼 롤링볼이 위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불도 켜지기도 해서 더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노벨상에 대한 선정 기준과 선정 과정에 대한 내용도 전시관의 한 쪽에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는 과학 기술 발전에 힘쓰셨던 분들의 얼굴 부조와 함께 생전에 사용했던 물품과 발명품 등이 잘 정리되어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건물의 중간 쯤에 위치한 '미래상상 SF 전시체험마당'에서는 로봇들이 음악에 맞춰 군무(?)를 펼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직접 실험하고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도 지나가면서 잠깐 보았는데요. 이곳을 구글에서 후원한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에서는 두 명의 어린이가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때가 일요일이었는데요 주말에는 메이커의 상품을 자유롭게 판매하고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메이커 프리마켓'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메이커랜드에서는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패밀리 창작놀이터, 유니버셜 창작인재학교, 메이커 프리마켓, 메이커 인큐베이터,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이커 인큐베이터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예비 메이커를 선발하여 장비 및 교육, 창작 공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10명의 인큐베이터와 함께 최대 6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천과학관에서는 오후 2시~3시 까지 상설 전시관에 있는 기초과학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첨단기술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등에서 전시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아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이 시간에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좀 더 알찬 관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압 방전으로 번개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테슬라코일 체험하는 것을 잠깐 보게되었는데요. 미리 지급받은 형광등을 테슬라코일 쪽으로 향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고전압을 만들어 주면 번개와 같은 방전이 일어나며 잠깐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는 신기한 장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설전시관에 위치한 기초과학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해보며 과학에 대한 원리와 흥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전시물들이 많았습니다.

 

 

 

 

옛날에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었는지 알려주는 전기 발생장치나 긴 용수철을 움직이며 파동의 원리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플라즈마 장치에 손가락대니 전기가 손가락 쪽으로 오는 모습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이는 전기는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원리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 이라고 합니다.

 

 

 

 

기초과학관의 한 쪽에 위치한 극지체험실 앞에서 흥미로운 안내를 발견했는데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오전 10시30분~11시 까지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연구원과 화상으로 통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과연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연구원과의 화상통화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고 갈지 궁금해지더군요.

 

 

 

 

기초과학관에는 태풍을 체험하는 곳도 있더군요. 태풍 체험을 하려면 이곳에서 제공하는 비옷을 입고 신었던 양말까지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밖에서 지켜보기로는 정말 비와 함께 태풍이 부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상설전시관 2층에서는 호주 퀘스타콘 체험특별전 '재미있는 과학'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각 코너에는 과학의 원리를 여러 가지 소품들을 이용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방학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과천과학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과천과학관의 경우 정말 자세하게 둘러보고 체험한다면 하루에 다 본다는 것은 불가능 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전시 내용 또한 알차다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주말에 계획은 없는데 아이를 데리고 어디로든 가야한다면 과천과학관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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