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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프레즐' 또는 '프레첼'이라 불리는 메뉴가 주변에서 많이 보이더군요. 평소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와 세트로 프레즐을 파는 것을 보았지만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얼마전 방문한 마리오 아울렛에서 프레즐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앤티앤스'라는 곳에서 프레즐을 맛 본 후엔 진정한 프레즐의 맛(?)에 눈을 떳다고 할까요. 이젠 아주 좋아하는 메뉴가 되어버렸네요^^

 

 

프레즐은 서기 610년 북부 이탈리아의 수도원에서 제자들에게 상을 주기 위해 수도승이 만들기 시작한 빵인데, 독특한 모양은 기도하는 두 손의 모양을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빵의 이름을 이탈리아어로 작은 상을 의미하는 '프레티올라스(Pretiolas)'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프레즐(Pretzel)의 어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프레즐은 18~19세기에 유럽으로 퍼져 나갔으며, 1989년에 앤 베일러(Anne Beiler)여사가 이를 계승, 발전시켜 '앤티 앤스 핸드 롤드 소프트 프레즐(Auntie Anne's hand rolled sofe pretzel)' 매장을 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에 처음 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제가 방문했던 앤티앤스 마리오 아울렛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 앤티앤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와 가격입니다. 프레즐이 6가지, 여기에 찍어먹을 수 있는 딥이 4가지가 있습니다. 프레즐 가격은 2,800원에서 3,500원 까지 다양하며, 딥을 추가할 경우 800원이 더 추가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딥을 추가해서 먹는 것이 더 맛있더군요.

 

 

▲ 세트메뉴로 주문할 경우 프레즐 하나와 딥, 레몬에이드나 아메리카노 중에 선택해서 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레몬에이드와 아메리카노 둘 다 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더군요.

 

 

▲ 메뉴판에는 일반적인 레몬에이드만 나와 있었지만, 레몬에이드 두가지를 섞은 레몬에이드 믹서도 가능했습니다. 매장에서 추천해 준 '키위 바나나 레몬에이드'를 주문해 봤는데, 보통 레몬에이드 보다 단맛이 좀 더 느껴지긴 했지만 일반적인 레몬에이드와는 다른 맛이라 나쁘진 않더군요.  제 취향엔 단맛이 높지 않은 프레즐일 경우 레몬에이드와 잘 조화가 될 수 있지만, 단맛이 많이 느껴지는 프레즐일 경우 커피와 같이 먹는게 더 좋을 것 같더군요.

 

 

▲ 주문하는 곳 옆쪽에 레몬에이드 기계와 음료에 대한 가격표가 따로 비치되어 있네요.

 

 

▲ 제가 주문한 프레즐은 '아몬드 프레즐' 입니다. 프레즐의 맛은 괜찮았지만, 같이 주문한 키위바나나 레몬에이드 믹서가 단맛이 나는 메뉴라 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다음엔 커피와 같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프레즐을 주문하실 때 프레즐의 단 맛과 음료의 단 맛 정도를 미리 염두에 두고 주문을 하시면 더 괜찮은 조합이 될 것입니다.

 

 

▲ 갓 구워나온 아몬드 프레즐의 맛은 역시 감동이군요. 이전에 다른 곳에서 먹어본 프레즐의 맛과는 다른 그레이드(?)의 맛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날 앤티앤스는 두번째 방문한 날이었는데요, 처음 방문했던 주말엔 너무 많은 대기인원으로 인해 먹고싶었던 아몬드 프레즐은 못 먹고 가능한 메뉴에 나의 취향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날은 평일이다 보니 편하게 이 메뉴를 만날 수 있었네요.

 

 

▲ 평일 낮에 방문했기 때문에 약간은 한산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저녁이나 주말에는 대기 인원이 보통 5~10명 정도는 꾸준히 대기하는 인기매장 이더군요. 건너편에 지난 번에 제가 포스팅한 적 있는 맥시칸 요리 전문점 '도스타코스'도 보이는군요^^ ☞[링크]도스타코스 포스팅 보기

 

 

 

지금까지 프레즐이 맛있는 곳 앤티앤스 마리오 아울렛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앤티앤스의 오리지날 프레즐의 경우 굵은 정제소금을 뿌려 짠 맛이 느껴지는데요, 이는 유럽인들 중 저혈압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의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 때문에 프레즐에 소금을 뿌렸다고 하는군요. 만약 단맛이 나는 프레즐이 싫어 오리지날 프레즐을 선택하려 했지만, 짠 맛 때문에 꺼려진다면 소금을 빼달라고 주문하면 된다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네요. 또한 칼로리 걱정이 되신다면 버터를 빼달라는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매장에서 주문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대기자가 많이 몰릴 땐 쉽지 않겠지만요^^)

 

가산동에서 쇼핑하다 출출함이 느껴질 때 앤티앤스에서 프레즐과 커피를 선택하신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앤티앤스 마리오 아울렛(Mario Outlet)점

    - 위치 : 마리오 아울렛 2관 3층
    - 오픈시간 : 오전 10:30 ~ 오후 9:00
    - 전화번호 : 02-856-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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